화제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쳐]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 가벼운 접촉사고가 발생해 보상을 마다하고 자비로 간단하게 수리를 했는데 가해자가 과자 등의 선물을 집앞에 두고 갔다는 훈훈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집 주차장에서 일어난 접촉사고 및 진행결과 포함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사고난 지는 꽤 됐는데 사고 내신 분의 마음이 너무 감사했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외출 중에 모르는 번호로 갑자기 연락이 왔는데 주차장에서 실수로 차를 긁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후 정비소에서 정비를 하고 가해자와 다시 문자로 연락을 나누게 됐다.
피해자인 작성자는 가해자에게 "부품비와 수리비가 얼마 안 나와서 그냥 제가 부담하겠다. 다음부터는 조심해서 운전 부탁드린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가해자는 작은 성의라도 보내고 싶다면서 몇동 몇호에 거주하는지를 물었다.
가해자는 "초코파이 주시면 잘 받겠다"라면서 농담조로 답했는데 "현재 초코파이는 없고 초콜릿 종류, 스낵 종류, 세탁·주방 세제, 샴푸 등은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작성자가 "괜찮다"고 짧게 답했지만 2시간 후 가해자는 "댁에 안 계셔서 문앞에 간식 조금 담아 두고 왔다"는 문자를 남겼다.
작성자가 과자와 각종 세제류 등이 박스 가득 담겨 있는 박스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그는 "정말 별 것 아니고 비용도 얼마 안 들어서 괜찮다고 말씀드린 것이고 초코파이도 그냥 한 말인데"라며 "너무 큰 걸 받아서 오히려 죄송하다"고 글을 끝맺었다.
네티즌들도 "훈훈하다", "쌍방 따봉", "이번주 로또사면 1등", "이 모습이 정상인들의 모습" 등의 댓글을 남겼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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