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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슬러거'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까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를 상대로 2출루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스즈키 세이야는 8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우익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시작이 나쁘지 않았다. 스즈키는 1회 시작부터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코빈 번스와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일본 시절부터 눈에 띄게 좋았던 선구안이 빛을 발했다.
활약은 이어졌다. 스즈키는 0-1로 뒤진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번스의 2구째 80마일(약 128km) 커브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뽑아냈고, 패트릭 위즈덤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어냈다.
계속해서 스즈키는 팀이 3-1로 앞선 6회말 애런 애쉬비와 8구까지 가는 승부 속에 또다시 볼넷을 골라냈다. 스즈키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비롯한 3출루 경기를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공식 데뷔전을 치른 스즈키는 "너무 재밌었고, 긴장도 하지 않았다. 굉장히 즐겁게 경기를 진행했다"며 "안타를 친 것도 기쁘지만, 볼넷 2개를 얻어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더욱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2021시즌 사이영상 수상자 번스를 상대로 1안타 1볼넷을 기록했지만, 겸손했다. 스즈키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볼이다. '이런 투수가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고, 상당히 설??? 커터가 얼핏 봤는데 154km 정도 나오더라. 큰일 났다. 대단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시카고 타임즈'는 이날 스즈키의 활약에 대해 "그는 훌륭한 접근법과 상당한 힘을 갖고 있다"며 "사소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스즈키는 리글리필드의 데뷔전에서 관중들을 상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호평했다.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 사진 = AFPBBNEWS]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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