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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80)이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8일(한국시간) "퍼거슨은 그의 말인 클랜 데 오보가 그랜드 내셔널 페스티벌(경마 대회)에서 우승한 뒤 머지사이드(대표 도시가 리버풀)에서 이기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고 농담했다"라며 "머지사이드에 내린 비조차도 퍼거슨의 얼굴에서 미소를 지울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ITV'와의 인터뷰에서 퍼거슨은 "매우 훌륭했다. 잘했다. 내 말은 항상 좋은 말이었다. 세 번이나 우승했다. 그는 아일랜드 골드컵에서 우승했고, 우리는 그날 멋진 하루를 보냈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진행자 맷 채프먼이 퍼거슨에게 머지사이드에서 이기는 것이 항상 좋으냐고 질문했고 퍼거슨은 "여기서 이기는 것은 항상 좋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에 익숙하지 않다"라고 답했다. '데일리 스타'는 퍼거슨의 발언이 최근 맨유의 리버풀 원정 성적이 좋지 않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해석했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뒤 리버풀 원정에서 9경기 2승 3무 4패를 기록했다. 2015년 3월 22일 맨유는 리버풀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출전한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가 1분 만에 퇴장을 당한 경기로 유명하다. 맨유의 리버풀 원정 마지막 승리 날짜는 2016년 1월 17일이다. 당시 맨유는 웨인 루니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후 6경기에서 3무 3패를 기록했다. 6경기에서 득점은 단 한 골이었다. 실점은 7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시즌 리버풀 홈에서 노스웨스트 더비가 아직 열리지 않았다. 두 팀의 경기는 오는 20일 오전 4시에 열린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은 맨유 홈에서 열렸다. 당시 리버풀이 5-0 대승을 거두며 큰 충격을 줬다. 맨유는 현재 리버풀 상대 공식전 2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만 따지면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이다. 마지막 리그 승리는 2018년 3월 10일 2-1 승리다. 이번 리버풀 원정에서 맨유가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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