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예능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딸에게 욕을 하는 엄마의 모습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가 금쪽이의 마음에 공감했다.
8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14살 딸과 몇 년째 대화를 하지 않는다는 싱글맘이 등장했다.
이날 공개된 VCR에서 엄마는 금쪽이에게 대화를 하자며 거실로 불러낸 후 시작부터 공격적인 말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오은영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나간 일까지 들추며 금쪽이를 비난하던 엄마는 “친구들한테 하는 3분의 1, 아니 10분의 1이라도 엄마한테 해봐라”라며 서운한 감정을 쏟아냈다.
“친구가 더 믿을 만 하다”는 금쪽이에게 엄마는 “그것도 친구냐. 다 온라인 친구 아니냐. 그게 뭐 친한 거냐. 친한 척하는 거지”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자 금쪽이는 “엄마가 지금 쌍욕 안 하고 이러는 것도 똑같다. 연기하는 거 아니냐. 오늘은 욕 안 했잖아”라며 카메라가 있으니 욕을 하지 않는 엄마를 비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치의 물러섬 없이 금쪽이를 대하던 엄마는 결국 “보자 보자 하니까 이 X이”라며 욕을 하며 “엄마니까 너한테 욕하고 잔소리하는 거지. 내가 오죽하면 욕하냐. 참다 참다 폭발하니까 하는 거지”라며 소리쳤다.
이에 “엄마만 힘드냐”는 금쪽이에게 엄마는 “엄마니까 할 수 있는 거잖아. 그럼 네가 엄마 하든가. 딸한테 그 정도도 못 하냐”며 감정을 쏟아냈고, 결국 금쪽이는 자리를 피해버리고 말았다.
VCR을 통해 이 모습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잠깐만 멈춰달라”며 “어머니는 금쪽이가 미우냐”고 물어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렇진 않다고 대답하는 엄마에게 오은영은 “근데 이렇게 봤을 때는 아이를 미워하는 것 같다. 엄마가 진짜 미워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런 느낌이 들었다. 이 느낌은 어쩌면 금쪽이의 마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오은영은 “엄마는 언제가 절대적인 사랑을 가지고 등장한다. 널 사랑해서, 너 잘 되라고. 근데 아이 입장에선 그 사랑이 너무 버겁다. 사랑한다면서 요구가 너무 많다 아이한테”라고 엄마가 금쪽이를 대하는 태도를 지적했다.
더불어 “근데 아이 입장에서 엄마가 주는 그 절대적인 사랑은 당연히 와야 되는 거다. 엄마 말 잘 들어서 예뻐해 주는 게 아니라 당연히 그냥 와야 되는 것이 절대적인 사랑이다. 그 절대적 사랑을 애써 노력하고 엄마 마음에 들어야 받는 거면 아이가 너무 힘들지 않겠냐”며 설명했다.
그리고 오은영은 “나는 금쪽이한테 있어서 엄마가 인생의 난제인 거 같다”라며 금쪽이의 마음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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