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2루수 출전 루이즈 '호수비에 빼앗긴 안타. 호수비로 되갚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상대 호수비에 당했으면 호수비로 되갚는다!

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LG의 경기에서 LG 루이즈는 처음으로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LG 루이즈는 2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선발 최원태의 초구를 때렸다. 타구는 최원태를 스쳐 지나 외야로 빠지는 안타성 타구였다. 하지만 2루수로 출전한 김혜성이 다이빙캐치를 했다. 타구를 김혜성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루이즈는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6회말은 2사 2루수 루이즈는 김혜성의 빠른 타구를 더듬으며 안타를 허용했다. 8회말 무사 최성훈을 상대로 키움 이정후가 빠른 타구를 날렸다. 루이즈가 몸을 날려 다이빙캐치를 했지만 타구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루이즈는 타석에 5회 유격수 땅볼, 7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나 3타수 무안타를 기로했다. 키움과 LG는 9회까지 1-1로 팽팽한 승부가 계속되었다. 연장 10회 루이즈의 제대로 때린 타구가 하영민의 정면으로 가면서 루이즈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루이즈는 김혜성에게 빼앗긴 안타를 연장 11회초 설욕했다. 김현수의 솔로포로 2-1로 앞서던 연장 11회 무사 1루에서 김혜성의 중전안타성 타구에 루이즈는 본능적으로 몸을 날렸다. 타구는 루이즈의 글러브에 빠려 들어갔다. 동점 또는 역전을 막는 결정적인 수비였다. 루이즈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마무리 고우석을 돕는 호수비였다. LG는 11회말을 무실점으로 끝내고 개막 4연승을 기록했다.

류지현 감독은“작년에 외국인타자들이 좋지 않았다보니 루이즈에 대한 관심이 많이 갈 수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결과에 따라서 판단을 하기 보다는 조금 넓게 보고 있다”라면서 루이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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