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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랄프 랑닉 맨유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새 감독 후보 에릭 텐 하흐를 언급했다. 미디어가 먼저 물어봐서 답한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 저녁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과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를 치른다. 4위 토트넘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하는 7위 맨유로서는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남은 8경기 동안 4위권에 진입할 가능성은 7% 내외지만 희망을 버릴 순 없다.
중요한 경기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랑닉 감독을 향해 취재진이 “텐 하흐 감독의 지도력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물었다. 텐 하흐 감독은 2021-22시즌이 끝나면 아약스를 떠나 맨유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다. 이외에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랑닉 감독에게는 난처한 질문이었을 터. 랑닉의 답변은 이랬다. “내일 열리는 에버턴전을 위한 기자회견이다. 새 감독 얘기는 말을 아끼고 싶다. 제가 아는 건 맨유가 협상을 한 감독 후보들 모두 최정상급 감독이라는 거다. 텐 하흐 감독 역시 최정상급 레벨의 지도자다. 지금 시점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것뿐이다.”
올 시즌 종료 후 랑닉 감독이 완전히 맨유를 떠나는 건 아니다. 조직 체계상 감독보다 윗자리인 디렉터(어드바이저)로 올라선다. 랑닉은 보다 높은 위치에서 맨유를 위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앞서 러시아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도 비슷한 업무를 맡았다.
랑닉 감독은 “올 시즌 종료 후 맨유 디렉터를 맡기로 구단 측과 합의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남은 몇 주 동안 마지막 협상을 할 계획”이라면서 “현재까지 맨유가 접촉한 감독 후보가 누구인지 안다. 이들 모두 최정상급 감독이라는 말은 확실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차 비슷한 질문이 이어졌다. 그러자 랑닉 감독은 “지금은 에버턴전만 집중하고 있다. 오직 에버터 원정경기 승리만 준비한다”고 대답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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