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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날씨의 영향으로 하루 늦게 열린 개막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구단의 맞대결인 만큼 최고로 짜릿한 경기가 펼쳐졌다.
뉴욕 양키스는 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개막저 맞대결에서 6-5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손에 넣었다.
기선제압은 보스턴이 해냈다. 보스턴은 1회 무사 1루에서 라파엘 데버스가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을 상대로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린 후 J.D. 마르티네즈의 추가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0-3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양키스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동점을 만들었다. 양키스는 1회말 1사 1루에서 앤서니 리조가 추격의 투런포를 작렬시켰고, 보스턴을 2-3으로 턱 밑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4회말 선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동점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양 팀의 승부는 원점이 됐다.
치열한 공방전은 계속됐다. 보스턴이 6회 알렉스 버두고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되찾자, 양키스는 8회 DJ 르메이휴가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양 팀은 4-4로 다시 팽팽하게 맞섰다. 그리고 연장 10회초 보스턴이 1점을 뽑자, 양키스는 다시 10회말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11회에 결정됐다. 보스턴이 먼저 점수를 뽑지 못했고, 양키스는 오프시즌 3대2 트레이드를 통해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게 된 '이적생' 도쉬 도날드슨이 짜릿한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MLB.com'에 따르면 양키스가 개막전에서 끝내기로 승리한 것은 지난 1957년 이후 무려 65년 만으로 구단 역사상 6번째 기록. 양키스는 '라이벌' 보스턴을 6-5로 제압하며 2022시즌 첫 출발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뉴욕 양키스 조쉬 도날드슨.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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