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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한국 대표 배우 이정재가 이탈리아 명문팀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들고 사진을 남겼다.
피오렌티나는 9일(한국시간) 구단의 모든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한국인 배우 이정재는 이제부터 우리 선수다. 등번호는 456번”이라고 발표했다. 피오렌티나가 1972년생 배우 이정재를 선수로 정식 영입한 건 아니다. 이름을 새긴 유니폼을 건네고 ‘옷피셜(옷+오피셜)’ 사진만 찍은 것이다.
피오렌티나와 이정재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까. 피오렌티나 연고지 피렌체에서 한국 영화제가 열린다. 영화제 정식 명칭은 ‘플로렌스 코리아 필름 페스티벌 2022(Florence Korea Film Fest 2022)’다. 7일에 개막했다. 이정재는 한국 대표 배우로서 해당 영화제에 참석했다.
이정재의 등번호도 흥미롭다. 왜 하필 456번일까. 이정재는 지난해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 서비스하는 드라마 ‘오징어게임’ 주연으로 출연했다. 극 중 이정재는 ‘456번 참가자’로 불렸다. 이정재가 입은 초록색 트레이닝복 상의에도 456이 적혔다. 이 드라마와 함께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이정재는 해외에서 ‘456번 남자’로 불린다.
이정재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토트넘) 닮은꼴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둘의 나이를 고려하면 손흥민이 이정재를 닮은 셈이다. 손흥민의 웃는 모습이 이정재의 젊었을 적 모습과 묘하게 겹친다는 반응이 많다. 권창훈(김천상무)의 애칭이 박보검인 것과 비슷한 사례다.
이정재와 함께 깜짝 이벤트를 벌인 피오렌티나는 1926년에 창단한 이탈리아 프로축구팀이다. 곧 있으면 창단 100주년이 되는 역사 깊은 명문 구단이다. 이탈리아 1부리그인 세리에A에서 2회 우승했고, 5회 준우승했다.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6차례 우승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컵에서 1990년에 우승을 차지했고, 1960년대에는 UEFA 컵 위너스 컵에서도 우승했다.
올 시즌 성적은 8위다. 과거의 명성에 비하면 다소 주춤한 듯 보이지만 꾸준히 스타 선수를 키워내고 있다. 최근에는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를 유벤투스로 이적시켰다. 페데리코 키에사도 이 팀에서 성장해 현재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 미드필더였던 프랭크 리베리도 지난해까지 이 팀에서 뛰었다.
[사진 = 피오렌티나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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