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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잠시 동안 12명을 그라운드에 내보낸 바이에른 뮌헨이 몰수패 징계를 피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1-22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를 4-1로 꺾었다. 승점 66이 된 뮌헨은 2위 도르트문트(승점 60)를 6점 차로 따돌리고 1위를 달렸다.
하지만 경기 막판에 문제가 발생했다. 후반 40분에 코랑탱 톨리소와 니콜라스 쥘레가 교체 아웃되고, 킹슬리 코망과 마르셀 자비처가 교체 투입될 때 해프닝이 있었다. 코망은 자신이 교체로 나가야 하는 걸 모른 채 그라운드에 남았다.
뮌헨은 약 20초 동안 코망을 포함해 총 12명이 경기를 뛰었다. 프라이부르크 수비수 니코 슐로터베크가 문제를 발견하고 심판에게 항의했다.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주심과 대기심, 바이에른 뮌헨 코칭스태프가 모두 모여 해당 사안을 두고 논의했다. 결국 경기는 정상 진행돼 뮌헨의 4-1 승리로 끝났다.
프라이부르크는 경기 종료 후 독일축구협회(DFB)에 정식 항소했다. 규정을 어긴 뮌헨이 몰수패를 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뮌헨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프라이부르크의 항소를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몰수패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DFB는 긴 회의 끝에 9일 “프라이부르크의 항소를 기각한다. 이번 문제는 바이에른 뮌헨이 아닌 심판진 실수에서 비롯됐다”며 “심판의 임무가 명확하게 적혀 있는데 이 경기 심판은 본업을 이행하지 못했다.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경기를 진행한 심판의 잘못”이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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