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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해리 케인(28, 토트넘)의 커리어를 격려했다.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아스톤 빌라는 오는 1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토트넘과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를 치른다. 리그 11위 아스톤 빌라와 4위 토트넘의 맞대결이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4위권 경쟁에 힘을 실을 수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제라드 감독은 상대팀 공격수 케인 관련 질문에 “토트넘을 향한 케인의 높은 충성심을 존중한다”면서 “다른 팀에서 부르는 러브콜이 매혹적일 텐데도 토트넘에서 열심히 뛴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 팬들은 케인의 충성심을 동경해야 한다. 케인이 토트넘에서 뛰는 걸 즐기면서 봐야 한다. 케인은 토트넘 소속으로 대성공을 거두고 싶은 선수다. 나로서는 케인을 대단히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제라드 감독도 현역 시절 케인처럼 한 팀만 사랑했다. 1998년부터 2015년까지 리버풀 소속으로 뛰며 FA컵 우승 2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차지했다. 제라드 감독과 케인의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둘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은 없다.
제라드는 “케인은 앞으로 우승할 기회가 훨씬 많다. 케인에게는 토트넘에서 뛰는 게 굉장히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이 사랑하는 팀에서 우승하는 건 케인에게 뜻깊은 의미를 줄 것”이라고 공감했다.
제라드 감독은 선수 시절을 돌아보며 “나도 케인과 함께 뛰어보고 싶다. 선수라면 누구나 최고 수준의 동료와 함께 뛰고 싶어 한다. 케인의 플레이를 보면 내 플레를 더 높여줬을 것이라 확신한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여러 월드 클래스 선수들과 함께 뛰었지만 아쉽게도 케인과는 시기가 엇갈렸다”고 말했다.
끝으로 “케인은 완벽한 잉글랜드 주장인 동시에 월드 클래스 선수다. 경기장 안팎에서 큰 영향을 주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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