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꾸준히 놀라운 선수, 결정력은 치명적'…현지 전문가 잇단 감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해트트릭에 성공한 토트넘이 아스톤 빌라를 대파했다.

토트넘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4-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경기시작 3분 만에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후 후반 21분 케인의 헤딩 패스를 이어받아 상대 수비 뒷공간을 돌파한 후 페널티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에 성공했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26분 클루셉스키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의 아스톤 빌라전 맹활약에 대해 영국 현지에서의 극찬이 이어졌다. 토트넘 감독 출신인 팀 셔우드는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은 전반전 동안에는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지만 문제되지 않았다"며 "케인과 손흥민은 점점 더 좋아진다. 손흥민과 케인은 꾸준히 놀라움을 주는 선수들"이라고 언급했다.

프리미어리그 전문가로 활약 중인 짐 벨린 역시 "케인은 정말 훌륭했고 손흥민이 질주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손흥민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한 케인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손흥민은 치명적이었다"며 손흥민의 결정력을 극찬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해설가 힌치클리프는 "손흥민이 또 한번 훌륭한 피니쉬를 선보였다. 손흥민의 결정력은 파괴적"이라고 언급했다. 영국 BBC의 해설가 아담 바테는 "경기 후 케인은 코치진과 농담을 주고 받으며 웃었고 손흥민은 매치볼을 가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클루셉스키까지 포함된 토트넘은 월드클래스 포워드라인"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전 해트트릭과 함께 올 시즌 리그 17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살라를 3골 차로 추격하게 됐다. 특히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페널티킥 득점 없이 17골을 성공시켰다. 페널티킥 득점을 제외하면 손흥민이 17골을 기록했고 득점 선두 살라는 페널티킥을 제외하면 15골을 터트렸다. 이어 디오고 조타가 페널티킥을 제외하면 14골 성공시켰다. 호날두와 케인 등은 페널티킥을 제외하면 올 시즌 리그에서 10골을 터트린 가운데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해트트릭에 성공한 손흥민.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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