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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노련한 투수로서 실망스럽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선보인 시즌 첫 등판 투구 중 가장 좋지 않았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류현진은 2회 닉 솔락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팀 타선은 류현진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최대한 어깨를 가볍게 할 수 있게 도왔다.
그러나 류현진은 팀 타선의 도움에 보답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4회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앤디 이바네즈와 솔락, 찰리 컬버슨, 요나 헤임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으면서 무너졌다. 류현진은 주자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바통을 이어 받은 줄리안 메리웨더가 류현진의 승계 주자의 득점을 모두 허용했고, 자책점은 6점까지 치솟았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현진의 투구에 대해 혹평을 쏟아냈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은 3⅓이닝 동안 5피안타 6자책점을 기록했는데, 노련한 투수로서 실망스러운 데뷔전이었다. 2021년의 부진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매체는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90.1마일(약 145km)로 작년에 비해 약간 증가했지만, 텍사스 타자들은 4회에만 최소 100마일(약 161km) 이상의 타구 4개를 만들어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혹평했다.
류현진의 대량 실점을 시작으로 6-12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토론토는 개막전 2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스포츠넷'은 "토론토가 텍사스와 3연전을 휩쓸고 1996년 이후 개막 3연승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번 패배는 구제할 방법이 없었다"고 짚었다.
토론토는 오는 12일부터는 뉴욕 양키스와 4연전 맞대결을 치른다. '스포츠넷'은 "중요한 시험이 될 것이다.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안정적인 선발 투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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