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가 아닌 독일 라이프치히로 향할 수 있다.
네덜란드 매체 ‘텔레그라프’는 11일(한국시간) “당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이 유력했던 아약스의 텐 하흐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의 러브콜을 받았다. 라이프치히는 200만 유로(약 27억 원) 수준의 보상금을 아약스에 지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변수다. 현재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를 이끌고 있는 텐 하흐 감독은 이번 2021-22시즌이 끝난 뒤 맨유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유력 매체들은 최근 “맨유가 텐 하흐를 새 감독으로 앉히려고 한다. 가까운 시일 내에 협상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맨유 감독인 랄프 랑닉도 이 점을 인정했다. 랑닉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기자회견에서 “텐 하흐 감독의 지도력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물음에 “새 감독 얘기는 말을 아끼고 싶다. 제가 아는 건 맨유가 협상을 한 감독 후보들 모두 최정상급 감독이라는 거다. 텐 하흐 감독 역시 최정상급 레벨의 지도자다. 지금 시점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것뿐”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라이프치히가 텐 하흐 감독에게 접근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텔레그라프’는 “라이프치히와 텐 하흐 감독이 만났다. 라이프치히 구단은 좋은 조건의 장기 계약을 텐 하흐 감독에게 제안했다”며 “라이프치히는 야망이 큰 팀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1위 독주를 깨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텐 하흐 감독은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드림클럽으로 여기는 지도자다. 라이프치히 감독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면 추후에 바이에른 뮌헨의 부름을 받을 수도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역시 라이프치히에서 지도력을 인정받고 최근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