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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40)가 해리 매과이어(29)에게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매과이어는 이번 시즌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영입한 라파엘 바란과 함께 좋은 합을 이뤄 맨유 수비를 견고히 해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실망으로 다가왔다. 이번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왓퍼드전(1-4 패)에선 맨유 이적 후 첫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비디치는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가 선수 경력 중 어느 순간에 경기력에 문제가 생긴다. 나도 그랬고 매과이어가 이번 시즌 최선의 경기력이 아니라는 것도 분명하다"라며 "나는 그가 몇 가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 중 하나는 매 경기에 나서지 않고 경기력을 되찾고 자신감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과이어는 지금처럼 그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다시 경기장에서 강력함을 느낄 필요가 있다. 사람들이 그가 실수하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압박을 받으며 경기를 잘하는 것은 어렵다"라고 매과이어의 현 상황을 동정했다.
비디치는 "만약 선수가 그의 코치에게 경기장에서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휴식을 달라. 마음을 가다듬고 훈련을 잘하고 다시 경기에 뛰기 위해 2주의 시간을 달라'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라며 "나는 맨유에서 몇 차례 끔찍한 경기를 했고 나는 내 평화를 찾고 다시 성장할 필요가 있었다"라고 매과이어에게 조언했다.
한편, 2006년 1월부터 2014년 6월까지 맨유에서 활약했던 비디치는 맨유에서 300경기에 출전했다. EPL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3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 7회를 우승했다. 이후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뒤 한 시즌을 뛰고 2016년 1월에 은퇴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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