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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오넬 메시(34, 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착용할 유니폼이 공개됐다. 메시 대표팀 커리어의 마지막 유물이 될 전망이다.
축구용품 전문매체 ‘푸티 헤드라인스’는 1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입을 홈 유니폼 실물 사진을 입수했다. 예상본이 아닌 실물 사진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목깃 부분과 뒷면 디자인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목깃에 검정색 띠가 둘러져 있다. 목깃 양 옆으로 어깨 삼선 줄무늬도 검정색이다. 기존에는 목깃과 삼선 모두 흰색이었다. 지난해 여름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할 때 메시가 입있던 유니폼과 비교하면 차이를 쉽게 알 수 있다.
뒷면의 가장 큰 특징은 흰색, 하늘색 줄무늬 간격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뒷면 중앙을 관통하는 하늘색 줄무늬가 이전보다 얇게 변했다. 좌우 줄무늬 너비와 비교해 3배 이상 날씬해졌다. 뒷목에는 아르헨티나의 상징인 태양이 새겨져 있는데, 이 매체는 “아르헨티나 국기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다른 특징도 있다.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제작하는 글로벌 브랜드 아디다스의 로고가 미세하게 바뀌었다. 기존에는 알파벳 ‘adidas’를 적었지만, 새로 바뀐 로고에는 해당 알파벳을 삭제했다. 보다 심플하게 삼선 로고만 박았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멕시코(북중미), 폴란드(유럽), 사우디아라비아(아시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객관적인 전력상 조별리그를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16강에 오르면 프랑스 혹은 덴마크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메시는 생애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2006 독일 월드컵부터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은 메시는 아직 우승에 도달하지 못했다. 앞서 치른 4개 대회에서 8강, 8강, 준우승, 16강을 달성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이 가장 아쉬울 듯하다. 아르헨티나는 이웃나라 브라질에서 열린 대회에서 파죽지세로 결승까지 당도했다. 하지만 결승에서 독일을 만나 0-1로 지는 탓에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쳤다. 유독 국제대회만 나가면 우승과 연이 없었던 메시였기에 많은 팬들이 눈물을 삼켰다.
그 기운이 지난해 바뀌었다. 메시는 2021년 여름에 치른 제 47회 코파 아메리카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결승에서 꺾고 우승했다. 아르헨티나 역사상 28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15회 우승이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와 함께 이 대회 최다 우승 동률 기록을 썼다. 메시는 대표팀 커리어에서 첫 우승컵을 들고 활짝 웃었다.
30대 중반이 되어 처음으로 우승을 경험한 ‘아르헨티나 메시’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사진 = 푸티헤드라인스,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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