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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두 번째 해트트릭에 성공한 손흥민이 동료들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경기시작 3분 만에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21분 케인의 헤딩 패스와 함께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페널티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 26분에는 클루셉스키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역대 토트넘 구단 개인 통산 득점 순위 10위에 오른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5-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318경기에 출전해 125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277경기에서 124골을 기록한 셰링엄을 제치고 토트넘 역대 개인 득점 순위 10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을 터트려 팀내 최다 득점과 함께 리그 득점 순위 2위에 올라있다. 손흥민은 지난시즌 달성한 자신의 토트넘 한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 40골을 합작해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합작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에게 정말 특별한 날이다. 우리는 좋은 개인 기량을 선보였다. 전반전 동안 루즈한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전에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다. 우리는 두 번째 골, 세 번째 골, 네 번째 골을 계속 넣었다. 자부심을 느낀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쉬운 경기는 한 경기도 없다. 어려운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말은 쉽지만 결코 쉽지 않다. 특히 후반전에 잘했다. 경기를 완전히 변화시켰다. 우리는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아스톤 빌라전 대승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골을 넣는 것은 언제나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다. 팀에서 이기적인 선수는 없다. 우리는 함께 플레이한다. 함께 플레이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경기를 함께하는 모두에게 고맙다"면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한다. 여전히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음주에도 경기를 치러야 하고 제로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순위 경쟁에 의욕을 드러냈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요리스에 이어 도허티, 모우라 등과 함께 팀에서 2번째로 나이가 많은 선수에 속한다. 여전히 팀 동료들로부터 '쏘니'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손흥민은 "나는 30살이 다되어 간다. 슬픈 일"이라고 웃은 후 "토트넘이 더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좋은 경기를 하면 행복하고 좋지 못한 경기를 하면 그렇지 않다. 팀이 잘했으면 좋겠다. 모두가 웃는 것을 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전 대승과 함께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3경기에서 12골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한 가운데 오는 16일 열리는 브라이튼 호브&알비온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경기를 통해 5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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