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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막강한 선발투수진을 꾸렸다는 평가를 받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출발이 그리 상쾌하지 못하다.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개막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두기는 했으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온 1선발 호세 베리오스(28)가 ⅓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하며 3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고 3연전 마지막 날에 나온 류현진(35)도 3⅓이닝 5피안타 2볼넷 6실점으로 부진한 것이다.
그런데 한 매체에서는 베리오스와 류현진의 부진을 두고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두 투수가 똑같이 부진했지만 베리오스에게는 "걱정할 이유가 없다"라고 한 반면 류현진에게는 "작년부터 하락세를 보였다"고 혹평한 것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스포츠'는 12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주간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개막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둔 토론토는 파워랭킹에서 2위로 뽑혔다. 'CBS스포츠'는 토론토에 대한 코멘트로 "베리오스는 지난 등판에서 부진했지만 걱정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라면서도 "하지만 류현진은 나이가 35세이고 작년부터 하락세의 조짐을 보였다"라고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올해 토론토의 에이스로 낙점된 베리오스의 개막전 부진은 일시적일 수 있다. 토론토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베리오스와 7년 1억 3100만 달러에 달하는 연장 계약을 맺고 베리오스에게 에이스 완장을 맡겼다. 개막전 선발이 당연했던 류현진이었지만 지난 해 평균자책점이 4.37로 치솟으면서 에이스 자리를 맡기기엔 부족함이 있었고 결국 3선발로 밀렸다.
'CBS스포츠'는 개막 3연승을 거두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탬파베이 레이스를 파워랭킹 1위로 선정했으며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3위,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4위, LA 다저스를 5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6위, 뉴욕 양키스를 7위, 뉴욕 메츠를 8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9위,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10위로 각각 선정했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17위에 올라 무려 10계단이 상승한 반면 LA 에인절스는 13위에서 23위로 떨어지며 가장 크게 순위가 하락했다.
[류현진(왼쪽)과 호세 베리오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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