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팔꿈치 통증으로 전날(11일) 1군에서 말소된 윌리엄 쿠에바스가 최소 2턴은 빠질 전망이다.
KT는 지난 11일 윌리엄 쿠에바스를 1군에서 말소했다. 이유는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기 때문. 쿠에바스는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에 염증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강철 감독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차전 맞대결에 앞서 "쿠에바스는 팔꿈치 염증이 있다고 한다. 일단 두 턴은 못 들어간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상황으로는 두 턴 이상 빠질 가능성도 있다. 이강철 감독은 "이후에도 상태를 봐야 한다. 본인이 정말 괜찮다고 하면 그때 날짜를 잡을 것"이라며 "당분간 엄상백이 선발을 준비해서 들어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KT는 올해 시즌 초반부터 악재가 끊이질 않고 있다. KT의 '간판' 강백호가 발가락 골절로 인해 최소 한 달이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박병호가 김민우(한화 이글스)로부터 헤드샷을 당했다. 경기에는 나설 수 있지만, 후유증이 전혀 없는 상황은 아니다.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는 사구 여파가 조금 있는 것 같아서 오늘은 지명타자로 나선다"고 말했다.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박병호(지명타자)-김병희(1루수)-장성우(포수)-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해 창단 첫 통합 우승을 거뒀지만, KT는 여러 악재로 인해 2승 6패로 현재 공동 8위에 랭크돼 있다. 사령탑은 "선수들이 안 좋은 시기라 생각하고, 초조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한 경기 이기기 위해서 무언가를 바꾸기보다는 자신의 것을 끝까지 해야 시즌을 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이강철 감독은 "우승 전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 또한 이겨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련을 주는 것 같다. 이겨내야 강한 선수와 팀이 된다"며 "선수들이 잔기술이 아닌 자신의 능력대로 꾸준히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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