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 양석환의 이탈이 길어질 전망이다.
양석환은 지난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2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 중 옆구리 통증으로 인해 강진성과 교체됐다.
양석환에게 옆구리 부상은 고질병이다. 양석환은 지난해 후반기 내복사근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바 있다. 당시 전력에서 이탈했던 양석환은 포스트시즌에서야 복귀했다. 그리고 올해 스프링캠프 기간 중에도 왼쪽 내복사근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그리고 이번 부산 원정에서 또 탈이 났다.
양석환은 부산에서 MRI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옆구리 미세 손상 소견이 나왔고, 1군에서 말소됐다. 그리고 양석환은 11일 서울에서 재검진을 진행했고, 복귀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12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양석환은 조금 걸릴 것 같다"며 "2주 이상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산 관계자 또한 "양석환은 좌측 내복사근 손상이다. 내복사근 부상이지만, 정확하게는 근육이 다른 부위"라며 "3주 안정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축 타자가 빠졌지만,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의 복귀는 임박했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기간 중 어깨에 불편함을 느낀 미란다는 그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그리고 지난 10일 연습경기에서 3⅓이닝 동안 45구를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0km를 마크했다.
불펜 투구와 실전 등판을 마친 미란다는 오는 17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복귀전을 갖는다. 김태형 감독은 "미란다는 일요일(17일) 키움전에 던질 예정이다. 볼 스피드가 10km 정도가 차이가 난다. 일단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 양석환, 아리엘 미란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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