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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전설적 미드필더 출신인 영국 유명 축구 평론가 폴 머슨이 리그 4위를 사수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토트넘은 여전히 토트넘스럽다”는 게 비판의 골자다. 그는 자신의 친정인 아스널이 토트넘의 최종 4위 등극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슨은 현지시간 12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이 4위를 해낼 거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여전히 아스널에 기회가 있다고 본다. 토트넘은 여전히 ‘토트넘스러운(Spursy)’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쁜 뜻으로 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토트넘은 아직도 토트넘에 머물러 있다”면서 “모두가 이들에게 열광하고 있지만 토트넘은 지난 아스톤 빌라전에서 전반전 때 완전히 죽을 쑤었을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토트넘은 현지시간 지난 9일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4대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3분, 후반 21분과 26분, 세 차례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머슨은 “아스톤 빌라전에서의 승리는 빈틈을 간신히 메워 일궈낸 것”이라며 “오해하지 말고 들어 달라. 물론 토트넘은 훌륭했지만, 전반전에서 골키퍼 위고 요리스는 계속해서 슛을 막아내야 했다. 이게 내가 토트넘에 여전히 확신을 갖지 못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위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아스널이 더 높다”고 주장했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려있는 리그 4위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31경기를 치른 토트넘이 승점 57점으로 4위를 사수하고 있고, 그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이 승점차 3점으로 토트넘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토트넘의 다음 상대는 현지시간 오는 16일 낮 12시 30분(한국시간 같은날 저녁 8시 30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다. 아스널은 같은날 오후 3시(한국시간 밤 11시) 사우샘프턴과 맞붙는다.
한편 토트넘의 마지막 챔스 진출은 지난 2018-19시즌이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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