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천우희가 '앵커' 출연 이유를 밝혔다.
천우희는 13일 오전 마이데일리와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0일 영화 '앵커'(감독 정지연) 개봉을 앞두며 작품과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앵커'는 방송국 간판 앵커 세라(천우희)에게 누군가 자신을 것이라며 직접 취재해 달라는 제보 전화가 걸려온 후, 그녀에게 벌어지는 기묘한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극 중 천우희는 YBC 방송국 간판 앵커 세라 역할로 변신했다. 세라는 스스로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언제 밀려날지 모른다는 불안을 품은 인물. 뉴스 생방송 직전, 자신의 죽음을 직접 취재해달라는 제보전화를 받은 후부터 일상이 뒤흔들린다.
이에 천우희는 프로페셔널한 앵커에서 미스터리한 사건의 중심에 서며 점차 변해가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표현,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그는 KBS 출신 김민정 아나운서의 도움을 받아 끊임없는 연습을 반복한 끝에 보다 생생하게 캐릭터를 완성했다. 하루 4시간씩 뉴스 스크립트 읽는 법을 배우고, 뉴스를 보며 실제 아나운서들이 어떤 제스처를 취하고, 어떤 목소리를 가졌는지 분석했다고.
이날 천우희는 '앵커' 출연에 대해 "앵커라는 직업이 흥미로웠다. 그간 너무 사회초년생, 학생 역할을 많이 해오다 보니까. 1년, 1년 연차가 쌓일수록 제 직업 경력도 쌓이고 있는데 연기로서 프로다운 면모를 표현해 보면 좋겠다 싶은 때가 이때였던 거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영화에 앵커라는 직업과 장르적 특성이 잘 표현되어 있었다"라며 "세라 역할은 처음부터 끝까지 극적인 감정선이 많았는데 장르적인 것과 심리적인 것의 결이 잘 맞게,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두 가지 다 표현할 수 있도록 기승전결 그래프를 그려놓고 정확하게 표현하려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천우희는 "아나운서 캐릭터 준비는 정말 연습밖에 답이 없더라. 어떤 직업군을 표현한다는 게 굉장히 신경 쓰이긴 한다. 그 직업군을 가지신 분들이 '저거 아닌데' 아쉬운 부분을 지적할 수도 있으니까. 저로서도 성격상 대충 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최대한 연습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전엔 뉴스를 볼 때 내용 전달만 들었다면 이제는 앵커분들 모습을 관찰하게 되더라"라고 남다른 연기 열정을 엿보게 했다.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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