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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 1900m에서 외줄을 타고 있는 슬랙라인 선수 라파엘 주그노 브리디 /기네스협회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브라질 출신 슬랙라인 선수 라파엘 주그노 브리디(Rafael Zugno Bridi)가 고공 외줄 타기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다. 슬랙라인은 상공에 떠 있는 열기구 2대 사이에 연결된 외줄을 건너는 종목이다.
최근 기네스 협회는 소셜미디어에 브리디가 외줄을 건넜을 당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도전에서 브리디는 1901m 상공에 띄운 외줄을 타 기존 자신이 세운 슬랙라인 세계 기록(1860m)을 경신했다.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 프라이아 그란데 상공에서 촬영된 영상에서 브리디는 아슬아슬하게 외줄을 타면서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기네스 협회는 "브리디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의 두 배 높이까지 올라간 고도에서 맨발로 줄을 건넜다"고 설명했다.
브리디는 이번 도전에 대해 "하늘에 떠 있는 느낌과 자유로움은 항상 슬랙라인을 연습하는 동기가 됐다"며 "끊임없이 움직이는 구름 사이를 가로지르는 것만큼 생생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건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동영상은 좋아요 7만9000개 이상을 기록하며 많은 사람의 응원을 받고 있다. 이들은 "우와 세상에",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손에 땀이 날 것 같다" 등 댓글을 남겼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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