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0개’ 시메오네, “맨시티는 항상 같은 패턴...우리만 잘하면 돼”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1차전에서 슈팅 하나도 때리지 못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홈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불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상대는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다. 지난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가 0-1로 패했다.

2차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시메오네 감독은 “맨시티는 어떤 팀을 상대하든 항상 같은 방식으로 상대를 괴롭힌다. 능력 좋은 선수들이 있고, 훌륭한 감독이 있다. 확고한 철학이 있는 팀”이라며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 우리가 잘하는 걸 하는 게 중요하다”고 다짐했다.

아틀레티코가 불리한 입장이다. 아틀레티코는 1차전에서 0-1 스코어가 다행이었을 정도로 밀렸다. 90분 동안 슈팅을 1개도 때리지 못했다. 반면 맨시티에 슈팅 11개를 허용했다. 얀 오블락 골키퍼와 수비진의 육탄 방어가 없었다면 참사를 당할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시메오네 감독은 위축되지 않았다. 시메오네 감독은 “우리가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수 전환을 더 빠르게 하면서 역습 위주로 맨시티에 맞설 생각이다. 흐름을 바꿀 적절한 시기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3일에 열린 다른 팀들의 8강전에서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와 비야레알이 각각 첼시(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고 4강에 안착했다. 아틀레티코마저 4강에 진출하면 4강에 스페인 팀 3개가 진출하는 셈이다. 스페인 축구의 자존심이 걸려있다.

아틀레티코-맨시티전이 열리는 시각에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는 리버풀-벤피카전이 예정되어 있다. 리버풀은 1차전에서 벤피카를 3-1로 꺾고 마음 편히 홈으로 돌아왔다. 리버풀은 유일한 잉글랜드 팀 자격으로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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