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브로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면서 세계적인 거장들의 신작 소식에 국내외 영화 팬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먼저 '브로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한국 제작진, 배우들과 함께한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이다.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특유의 따스한 시선과 날카로운 통찰력이 묻어나는 스토리가 진한 여운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헤어질 결심'은 '아가씨' 이후 박찬욱 감독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6년 만의 한국 영화.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펼친다. 수사극과 멜로극이 결합한 신선한 전개 속 박찬욱 감독의 감각적인 미장센이 더해져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2018년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브로커'에 이르기까지 총 8개 작품의 칸 영화제 초청, 그 중 여섯 편이 경쟁 부문에 오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타고 2016년 '아가씨'에 이어 '헤어질 결심'으로 네 번째 칸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박찬욱 감독.
역대 칸에서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두 감독이기에 이번 작품의 칸 경쟁 부문 초청 소식에 세계 평단과 관객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은 제72회 칸 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 이후 3년 만에 칸 경쟁 부문에 초청된 한국 영화로 세계적인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할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은 오는 5월 17일(현지시각) 개막하는 칸 영화제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다. 이후 '브로커'는 6월 초, '헤어질 결심'은 6월 말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 = CJ ENM]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