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매년 전력 유출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산 베어스는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이라는 위업을 썼다. 올해도 시즌 초반이지만, 페이스가 매우 좋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선수들을 향해 칭찬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시즌이 끝난 뒤 박건우가 NC 다이노스와 6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을 맺고 이적하면서 전력이 유출됐지만, 공백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김인태와 강진성이 박건우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워주고 있고, 불펜에서는 임창민의 가세가 큰 힘이 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15일 잠실 키움전에 앞서 최근 3연승의 원동력과 비결을 묻자 "승리 운이 따르는 것 같다. 선수들도, (임)창민이가 생각보다 잘해주고 있다. 타자들도 집중력 있게 해주고 있다. 득점권 상황도 잘 살리고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잘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인태와 임창민에 대한 호평도 빼놓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김인태는 이전에도 좋은 것을 갖고 있었는데, 외야에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없었다. 하지만 빈자리가 생겼다고 경기에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니다. 노력도 많이 했고,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를 끝으로 NC에서 방출된 임창민은 올해 7경기에 등판해 3홀드 2세이프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 중이다. 사령탑은 "젊은 선수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만둬야 할 때가 있다. 방출이 되고 '이게 마지막이다'라는 마음이 남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 역할을 너무 잘해주고 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페이스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몸 상태를 체크해 가면서 쓰겠다"고 전했다.
두산은 15일 경기 전까지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7승 3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은 2.84로 리그 6위, 팀 타율은 0.270으로 선두를 달릴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 개인 성적이 좋은 선수도, 안 좋은 선수들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이기는 경기가 많다는 것은 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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