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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출신 공격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맹비난했다.
아틀레티코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0-0으로 비겼다. 1, 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1-0으로 앞선 맨시티가 4강에 진출했다.
후반 막판 축구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후반 43분 맨시티의 필 포든은 역습을 전개했다. 아틀레티코 수비수 펠리페는 태클로 공을 걷어냈다. 포든이 태클을 피해 점프했고 착지하는 순간 펠리페가 일어나는 동작을 하며 포든의 다리를 찼다.
포든은 고통스러워 했다. 하지만 스테판 사비치는 그를 잡아끌었고 일으키려 했다. 이후 심판이 달려와 사태를 말렸지만, 사비치는 심판의 뒤에서 라힘 스털링에게 박치기했다. 이후 사태가 진정돼 경기가 진행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경기는 끝났다. 하지만 충돌은 끝나지 않았다. 사비치는 경기장 입구 터널에서 잭 그릴리시와 말다툼을 벌였다. 시메 브르살리코와 마르코스 요렌테도 맨시티 쪽을 향해 비매너 행동을 보였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출연한 아그본라허는 "나는 디에고 시메오네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는 기본적으로 그의 팀에게 나가서 상대 선수들을 차게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비치에 대해 "그는 전형적인 불량배다. 그는 경기장에서 가장 작은 선수 중 한 명인 포든을 선택했다. 사비치는 그릴리시와도 뭔가가 있었다. 나는 정확하게 모르지만, 그는 전형적인 불량배다"라며 "나는 만약 던컨 퍼거슨, 에밀 헤스키, 존 카레브, 빈센트 콤파니와 같은 선수가 경기장에 있었다면 사비치가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는 불량배이고 수치라고 생각한다"라고 비난했다.
아그본라허는 맨시티에 대해 "맨시티의 공로다. 그 경기에서 출장 정지 없이 벗어나려면, 그들에게 반응하지 말고 선수들에게 공로를 돌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칭찬해야 한다"라며 "스털링은 박치기를 당하고 반응하지 않았다. 그릴리시는 사비치에게 머리를 잡혔지만 반응하지 않았고 포든도 동조하지 않았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아틀레티코는 좋은 축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이해할 수 없다. 아틀레티코는 이 경기에서 더 잘한 팀이었다. 그런 행동으로 시간을 낭비했고 그들이 경기에서 추진력을 잃게 했다. 나는 그것을 이해할 수 없다"라며 아틀레티코의 행동을 다시 한 번 비난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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