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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유망주' 장재영이 2군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타이트한 경기가 이어지면서 등판 기회가 줄어든 탓이다.
키움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장재영과 예진원을 말소하고 김준완과 이명종을 콜업했다.
장재영은 지난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의 1차 지명을 받았다. 고교 시절부터 손쉽게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볼을 뿌리면서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키움은 무려 9억원의 계약금을 안겼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성장세는 썩 좋지 못한 편이다.
장재영은 지난해 19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9.17로 부진했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는 7경기에 나서 1홀드 평균자책점 '제로'를 마크했지만, 정규시즌 2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4.50로 아쉬움을 남겼다.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은 어디가 좋지 않아서 내린 것은 아니다. 당초 시범경기 때 좋은 모습을 보였고, 1군에서 여유가 있는 상황에 등판을 해서 한 계단씩 올리려고 했는데, 타이트한 경기가 이어지고 등판 기회가 없어지면서, 2군에서 많이 던지고 올라오라는 차원에서 플랜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콜업 계획은 당분간 없다. 일단 장재영은 2군에서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홍원기 감독은 "복귀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경기 일정도 봐야 하고,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다시 콜업 시기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령탑은 이날 콜업된 이명종에 기대를 품었다. 이명종은 2022년 2차 6라운드 전체 56순위에서 키움의 선택을 받았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2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를 수확했다. 홍원기 감독은 "작년 마무리 캠프 때부터 눈여겨 봤다.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좋은 제구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유형의 선수"라며 "굉장히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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