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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151억원 사나이' SSG 에이스 김광현에게 무려 3안타를 뽑아낸 타자가 나왔다. 그러나 웃을 수 없었다.
삼성 외국인타자 호세 피렐라가 주인공이다. 피렐라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피렐라는 전날까지 타율 0.378로 삼성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삼성 주축타자들은 시즌 초반 컨디션 난조(일부 코로나 19 추정)로 공백기가 있었고, 대부분 돌아왔으나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대다수 타자가 2할대 초~중반이다. 심지어 구자욱은 옆구리가 좋지 않아 14일 대구 한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피렐라와 오재일이 13~14일에 잇따라 홈런을 가동해 타선에 활기를 돋웠다. 그러나 오재일이 김광현을 상대로 무안타로 묶이면서 삼성의 득점루트가 사라졌다. 반면 피렐라는 13일 3안타, 14일 4안타에 이어 이날도 3안타를 터트렸다. 최근 3경기서 10안타 괴력이다.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광현을 처음으로 만났다. 볼카운트 1B1S서 김광현의 주무기 슬라이더를 공략해 깨끗한 중전안타를 날렸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김광현의 144km 패스트볼을 통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6회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2B1S서 또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선상 2루타를 뽑아냈다.
안타 3방, 심지어 두 방이 2루타였다. 그러나 피렐라는 타점도 득점도 올리지 못했다. 피렐라를 제외한 국내 타자들이 김광현에게 꽁꽁 틀어 막혔기 때문이다. 피렐라는 4할 타자가 됐지만, 삼성의 4연승을 이끌지 못했다. 피렐라로선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도 웃지 못한 하루였다.
[피렐라.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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