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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력 공격수 해리 케인이 올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케인의 대체재로 이탈리아에서 뛰고 있는 태미 에이브러햄이 지목됐다.
1997년생, 영국 잉글랜드 출신인 에이브러햄은 첼시 유스 아카데미에서 교육받았다. 지난 2016년 첼시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아스톤 빌라 임대를 거쳐 지난해 8월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로 이적했다.
유럽 스포츠 매체들 사이에선 그가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프리미어리그로 되돌아올 거란 전망이 나온다.
현지시간 16일 영국 HITC는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을 인용해 “에이전트가 현재 에이브러햄에게 런던 복귀를 설득하고 있다”며 “하지만 목적지가 첼시는 아니다. 에이전트가 제시한 차기 행선지는 토트넘으로, 케인의 자리에서 뛸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에이브러햄은 올시즌 세리에A에서만 31경기에 출전해 15득점을 올렸다.
앞서 영국 매체 메일은 AS로마가 에이브러햄의 가격표로 1억 파운드(한화 1606억 원)를 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금액은 지난해 8월 잭 그릴리시가 아스톤 빌라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경신한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에 해당한다.
다만 HITC는 “케인이 토트넘에 남을 경우 에이브러햄이 토트넘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매체는 이어 “토트넘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프리미어리그 랭킹 4위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케인의 잔류 가능성도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에이브러햄은 현지시간 지난 14일 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보되 글림트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AS로마는 이날 4대0 대승을 거뒀다.
에이브러햄은 이날 경기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준결승, 우리가 간다!”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진짜 1억 파운드의 사나이’ 그릴리시는 이에 “우리 친구, 완전 잘하고 있다”는 댓글로 화답했다. 두 선수는 아스톤 빌라에서 호흡을 맞춘 사이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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