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선수들은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SSG 랜더스 구단주 자격으로 SSG 랜더스필드를 또 방문한다. 정 구단주는 SSG가 16일 인천 삼성전을 앞두고 시구를 한다. 구단주의 시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심지어 정 구단주는 좀처럼 보기 힘든 샐럽의 '주 2회' 시구다. 지난 11일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이마트배 고교야구대회 결승에 앞서 시구를 한 차례 했다. 닷새만에 다시 랜더스필드 마운드에 오른다.
정 구단주가 이날 시구를 하는 건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작년부터 SSG가 10연승을 하면 시구를 하겠다고 했기 때문. SSG가 13일 잠실 LG전 승리로 10연승을 달성하자마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토요일(16일)에 시구하러 갑니다"라고 적었다.
선수들은 정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이 감사하기만 하다. 정 구단주의 SSG 홈 경기 방문은 8일 KIA와의 홈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다. 김원형 감독은 "선수들은 사기가 오를 것이고 힘이 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막상 딱 경기에 들어가면 개의치 않다. 실제로 선수들은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구단주가 오든 오지 않든 어차피 선수들은 팬들과 팀을 위해 야구를 잘 해야 하는 의무감을 갖고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SSG는 포수만 백업 이흥련이 먼저 나서고 나머지 선수들은 정상적으로 다시 선발 출전한다. 전날 야간경기를 치른 뒤 낮 경기다. 베테랑 이재원의 체력을 안배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용진 구단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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