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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전 경북대병원장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오른쪽 두번째) 등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자녀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의혹을 해명할 예정이다.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16일 오후 복지부 출입기자단에 이런 내용의 기자회견 안내문을 배포했다.
인사청문준비단은 기자회견은 후보자가 사퇴 의사를 밝히는 자리가 아니라 후보자 지명 이후 제기된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북대병원장을 지냈던 정 후보자는 자녀들의 경북대 의대 편입 과정에서 ‘아빠 찬스’를 쓴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들의 병역 신체검사, 본인의 해외출장 등과 관련한 추가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 측은 아들이 응시한 특별전형 실시에 어떤 영향을 끼친 바 없고, 딸과 아들 모두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 경력을 쌓은 것에 대해서도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자칫 ‘국민의힘판 조국 시즌 2’, ‘내로남불’ 프레임에 갇혀 6월 지방선거까지 악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당 지도부는 최근 인수위 측에 정 후보자를 둘러싼 당 안팎의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중앙일보는 이날 정 후보자가 대구의 지인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정 후보자는 직접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엉뚱한 이야기까지 띄워가며 집요하게 사퇴하기를 바라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서 청문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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