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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전여옥(63)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16일 세월호 참사와 함께 한동훈(49)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인사청문회 비토 움직임을 두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과 그 진영은 세월호를 곰국처럼 우려먹었다"며 "가엾은 아이들을 '정치적 도구'로 삼아버렸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소셜미디어를 통해 "4월의 봄, 다시 세월호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본다. 해마다 4월이면 더 아프다. 여전히 아이들의 숨결을 느끼고 계실 가족 한 분 한 분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세월호의 진실을 성역 없이 밝히는 일은 아이들을 온전히 떠나보내는 일이고 나라의 안전을 확고히 다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이를 언급하면서 "요점은 '지난 5년' 세월호 진실을 밝히기 위해 무진 애를 썼는데 못 밝혔다는 것"이라며 "180석 집권여당에 대통령까지 됐는데 왜 못 한 건가. 엄청난 예산을 들여 특조에 특수단에 특검에 다했는데 왜 '진실'을 '이유'를 못 밝혔다고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 유명한 세월호 방명록의 글 '얘들아, 미안하다. 고맙다. 제 정신인가? 소름끼치죠"라며 "문 대통령이 세월호에 희생된 아이들에게 '고맙다'는 글을 쓴 순간 우리는 깨달았어야 한다. 세월호를, 저 아이들을 끝까지 '정치적'으로 붙잡고 있으라는 진영에 대한 호소이자 명령인 것"이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이콧 가능성을 거론한 민주당 인사청문회 준비TF단장 민형배(61) 의원을 향해선 "한마디로 '뭔 X소리?'란 말이 절로 난다"며 "솔직히 말하면 한동훈한테 'X망신'당할까봐 그러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똑바로 앉으세요' 이렇게 호통칠 수도 없고. 사람 좋은 윤석열 후보나 참지 한동훈이 가만 있겠느냐"며 "한마디 한마디 콕콕 짚으면서 뼈도 못 추리게 뼈를 때릴 것이다. 민주당, 한동훈이 진짜 무서운가 보다"고 힐난했다.
[사진 = 전여옥 전 의원 SNS 캡처]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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