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연장 10회 결승포' LG 2위 수성, 한화에 위닝시리즈 작성 [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LG가 연장 접전 끝에 오지환의 결승포에 힘입어 한화를 제압했다.

LG 트윈스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와의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LG는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며 시즌 전적 10승 4패로 단독 2위 자리를 사수했다. 한화는 3승 11패.

이날 한화는 노수광(좌익수)-최재훈(포수)-마이크 터크먼(중견수)-노시환(3루수)-하주석(유격수)-김태연(지명타자)-이성곤(1루수)-이도윤(2루수)-임종찬(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과 더불어 선발투수 라이언 카펜터를 내세웠다.

LG는 홍창기(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문보경(3루수)-유강남(포수)-문성주(우익수)-오지환(유격수)-서건창(2루수)으로 짜여진 1~9번 타순과 선발투수 임찬규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LG는 1회초 2루타 2방으로 1점을 먼저 따냈다. 김현수가 우전 2루타를 쳤고 이날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채은성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LG가 1점을 선취한 것.

그러자 한화는 2회말 김태연의 좌전 안타에 이어 이성곤의 좌월 적시 2루타로 1-1 동점을 이룬 뒤 이도윤의 절묘한 3루수 번트 안타로 찬스를 이었고 임종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LG가 4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문성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이루자 한화는 4회말 터크먼의 중전 안타와 노시환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은 뒤 하주석의 중전 적시타와 김태연의 좌전 적시타로 4-2 리드를 잡으면서 다시 앞서 나갔다.

LG는 5회초 2사 1루에서 채은성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격했고 7회초 공격에서는 역전까지 해냈다. 김현수의 볼넷과 채은성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은 LG는 문보경의 좌월 3점홈런으로 6-4 리드르 잡으며 전세를 뒤집은 것이다.

한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말 이원석의 볼넷에 이어 최재훈의 땅볼이 2루수 이상호의 실책으로 이어지자 노시환이 좌전 적시 2루타를 작렬, 주자 2명이 득점하면서 6-6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LG는 9회초 2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문보경이 정우람과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유격수 땅볼 아웃에 그쳐 득점에 실패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 들었고 LG는 연장 10회초 문성주의 좌전 안타에 이어 오지환의 좌월 2점홈런이 터지면서 귀중한 2점차 리드를 획득했다.

LG는 이미 9회말부터 등판했던 고우석이 10회말에도 등장했다. 한화는 10회말 이원석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따라갔지만 더이상 득점이 없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오지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