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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아스널 레전드 이안 라이트는 토트넘 홋스퍼가 자신을 당황하게 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에 0-1로 패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 가던 토트넘은 연승 행진을 4연승에서 마감했다.
토트넘은 경기 내내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토트넘은 90분 동안 단 5개의 슛만을 시도했고 유효 슈팅은 없었다. 반면 브라이턴은 12개의 슛을 시도했다. 그 중 5개가 유효 슈팅으로 연결됐다. 브라이턴은 결국 후반 45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아스널전(2-1 승)에 이어 북런던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챙겨갔다.
라이트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을 통해 "먼저 해야 할 말이 있다. 토트넘은 전문가들을 당황하게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것은 확실하다"라며 "경기를 시작할 때 얘기했던 방식 말이다. 나는 토트넘이 그렇게 나온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라며 "그들은 원정 경기를 하는 것처럼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브라이턴은 항상 조직적인 팀이다. 인정해야 한다. 그들의 문제는 골 결정력과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브라이턴이 1골 넘게 득점하는 것을 볼 수 없을 것이다"라며 "이게 내가 토트넘을 이해하지 못한 이유다. 만약 토트넘이 2골을 넣었다면, 경기에서 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토트넘이 공격적으로 나왔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라이트는 "나는 토트넘이 열의 없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미드필드 쪽에서 공을 패스하지 않았다. 전방에서 압박도 없었다. 그들은 깊게 내려앉았고 이브 비수마는 중원에서 몸을 돌릴 시간이 있었다"라며 "나는 토트넘이 전진성 있는 공격을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의 행방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토트넘은 승점 57점으로 4위다. 5위는 승점 54점을 획득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아스널은 두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54점으로 6위다. 7위는 승점 51점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다. 승점 차가 얼마 나지 않는 상황에서 마지막에 웃는 팀은 어느 팀일지 기대된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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