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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한혁승 기자] 김선호 '너무나 다른 모습의 태국 출발과 한국 귀국' [한혁승의 포톡(Photo talk)]
배우 김선호가 1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태국에서 영화 '슬픈 열대'를 촬영하고 귀국했다.
김선호는 검은 벙거지 모자에 카키 반팔을 입고 태국에서 출발하며 팬에게 손가락 하트 등 다양한 팬 서비스를 했다. 하지만 귀국에서는 출발과 다른 패션이었다. 검은 벙거지 모자 대신 흰색 후드티를 입고 백팩을 메고 홀로 귀국했다. 공항에서 기다리던 취재진과 팬은 시종일관 고개를 숙인 김선호만 촬영할 수 있었다.
공항에서 태국 팬이 SNS에 올린 김선호의 해맑던 출국 사진을 보며 기다렸던 국내 팬은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소속사 관계자가 김선호의 어깨를 감싸며 취재진과 팬의 카메라를 가렸다.
김선호는 전 여자친구 A 씨의 사생활 폭로로 활동을 중단했던 바. 당시 A 씨는 김선호가 혼인을 빙자해 낙태 수술을 종용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김선호는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습니다"라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후 A 씨가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그분에게 사과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재차 입장을 밝히며 논란은 일단락됐다.
출발과 귀국이 너무나 다른 분위기에 당황스러웠다. 논란을 딛고 다시 대중 앞에 서기로 한 김선호가 왜 고개를 숙이며 소속사에서는 취재진과 팬들의 카메라를 가렸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특히 김선호의 소속사 한 관계자는 한 팔로 김선호의 어깨를 감싸듯 안고 다른 팔로 취재진의 카메라를 가렸다. 사고를 치고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연예인을 찍는 느낌이었다. 이런 과잉보호에 오히려 김선호는 괜찮다며 소속사 관계자의 팔을 뿌리쳤다. 그리고 탑승 전에서야 동영상 취재진에게 손인사를 했다.
현장에서는 김선호는 그렇치 않는데 소속사에서 오히려 과잉 대응하는 느낌이였다. 출국 전 해외 팬들 앞에서 떳떳하게 해맑은 멋진 모습으로 인사했던 모습이 아쉬웠던 귀국 취재 현장이였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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