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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과 대결할 우루과이의 신예 누녜스가 폭발적인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누녜스는 18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스포르팅과의 2021-22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30라운드에서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벤피카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누녜스는 스포르팅을 상대로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켜 올 시즌 리그 25호골과 함께 득점 선두를 이어갔다. 리그 선두 포르투 추격을 노렸던 스포르팅은 벤피카에 패하며 5연승의 상승세를 멈췄다.
누녜스는 스포르팅을 상대로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경기시작 14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누녜스는 동료 수비수 베르통언의 롱패스와 함께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했고 상대 수비진과의 경합을 이겨내며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누녜스는 후반전 추가시간 속공 상황에선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정확한 패스로 디아스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누녜스의 드리블을 저지하기 위해 스포르팅 수비수 5명이 누녜스에 집중했고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단독 찬스를 맞이한 디아스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프리메이라 29경기에서 18골만 실점해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던 스포르팅은 누녜스의 돌파에 무너지며 완패를 당했다.
누녜스는 스포르팅전에서의 맹활약과 함께 올 시즌 리그 25호골을 기록해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리그 득점 2위인 포르투의 이란 공격수 타레미는 포르티모넨스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지만 누녜스와 7골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누녜스는 지난 14일 열린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8강 2차전에서도 상대 수비 뒷공간을 돌파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해 위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리버풀전 이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누녜스에게는 오디션 같은 경기였고 누녜스는 오디션에 통과했다'며 '누녜스는 질주 능력과 볼 키핑력과 결정력까지 보여줬다. 중앙과 측면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오는 11월 24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H조 첫 경기를 치른다. 우루과이는 카바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같은 수준급의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카바니와 수아레스는 한국과의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전 승리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우루과이는 기존 공격진 뿐만 아니라 신예 누녜스까지 최근 유럽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남아공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차지했던 포를란(우루과이)은 누녜스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포를란은 포르투갈 매체 사포를 통해 "누녜스는 벤피카에서 많은 골을 넣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와 포르투갈리그에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많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기회가 있다면 클럽과 선수에게 매우 좋을 것이다. 누녜스는 리버풀을 상대로도 득점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극찬했다.
[벤피카의 우루과이 공격수 누녜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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