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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씨엘의 주도로 그룹 투애니원 멤버들이 완전체로 모였다.
투애니원 리더 씨엘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제가 코첼라에 초대받고 이 자리에 멤버들을 꼭 초대하고 싶었던 이유는 너무 늦어지기 전에 나의 힘으로, 우리의 힘으로 모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무대를 통해 지금껏 저희를 지켜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인사드리고, 지난 13년 동안 투애니원을 사랑해 주시고 시간을 함께 보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그 누구보다 제 자신에게 너무나도 중요하고 의미 있는 날이었다"며 만족했다.
아울러 "오늘 이 순간을 통해 다시금 지난날 우리를 통해 느꼈던 감정이 살아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오늘 무대를 빛나게 해준 우리 멤버들과 이 무대를 함께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며 "다음에는 이 무대 한 시간을 다 채우는 날을 위해 저는 계속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소속사 베리체리도 투애니원의 무대와 관련해 "씨엘이 본인의 개인 무대에만 만족하지 않고 평소 투애니원을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 직접 멤버들과 조율을 진행하며 깜짝 이벤트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씨엘은 무대 구성뿐만 아니라 스타일링까지 디렉팅하며 코첼라 무대에서 투애니원의 전성기 모습을 그대로 구현해냈다"고 설명했다.
씨엘은 16일(현지시간) 아시안 뮤직 미디어 컴퍼니 88라이징이 코첼라와 함께 협업한 '헤드 인 더 클라우드 포에버'의 마지막 무대에 올라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투애니원은 씨엘이 마지막 솔로곡 무대를 꾸민 뒤 깜짝 등장해 히트곡 '내가 제일 잘나가'를 선보였다. 이들의 완전체 무대는 2015년 홍콩에서 열린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MAMA) 이후 7년만이다.
투애니원은 막내 공민지가 2016년 4월 팀을 탈퇴한 뒤 같은 해 11월 공식 해체됐다. 박봄도 그 해 소속사를 떠났고, 씨엘과 산다라박은 각각 2019년과 지난해 YG와 결별했다.
그룹 해체 이후에도 투애니원은 모임 등을 가지며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했고, 재결합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은 언급을 이어나가며 팬들의 기대를 받아왔다.
[사진 = 씨엘 인스타그램, 코첼라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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