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尹, 정치보복 위해 한동훈이라는 칼잡이 기용…두고 보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운데)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윤석열 당선인에 의해 기용된 '칼잡이'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강 의원은 19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한 후보자 인선에 대해 "국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전쟁을 하겠다는 강력한 표시다"고 주장했다.

즉 "정실 보훈인사를 통해서 사정과 정치보복의 칼바람으로 정국을 제압해 가겠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뜻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에 담겨 있다"는 것이다.

이에 진행자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에 무조건 맹종하는 스타일이 아닌 쓴소리도 할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잘된 인사다"고 평가했다"고 묻자 강 의원은 "저는 전혀 다르다"며 결코 잘한 인사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윤 당선인이 지금까지 정치검찰로서 성장해 오는데 있어 조언 그룹 중 한 사람이 한동훈 검사장이 있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며 "윤 당선인이 내세웠던 정치보복 하겠다는 말을 실천할 수 있는 칼잡이를 기용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쓴소리하라고 인선한 것이 아니라 정치보복을 위해 뽑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청문회 보이콧과 관련해선 "오히려 청문회는 철저히 해야 된다"며 "국민으로 하여금 얼마나 자질 없는 인사를 세웠는지 알게 하는 게 중요하고 그 것이 국회 의무다"라며 한 후보자를 청문회에 세워 가면을 벗기고야 말겠다고 별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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