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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9월 19일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대규모 체조·예술 공연을 관람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AFPBBNews]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친서를 교환했다. 두 정상은 서로 노력하면 남북관계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정은 동지께서 남조선 문재인 대통령과 친서를 교환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지난 4월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보내온 친서를 받고 4월 21일 회답 친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양 정상이 “서로가 희망을 안고 진함없는 노력을 기울여나간다면 북남관계가 민족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견해를 같이 했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북남수뇌(남북정상)가 역사적인 공동선언들을 발표하고 온 민족에게 앞날에 대한 희망을 안겨준 것”을 회고하며 “임기 마지막까지 민족의 대의를 위해 마음 써 온 문재인 대통령의 고뇌와 노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북남수뇌들이 손잡고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북남사이의 협력을 위해 노력해온데 대하여 언급하고 퇴임후에도 북남공동선언들이 통일의 밑거름이 되도록 마음을 함께 할 의사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남북정상의 친서 교환 보도는 북한이 올 들어서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13차례에 걸쳐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고 추가 ICBM, 핵실험 등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통신은 “북남수뇌분들의 친서교환은 깊은 신뢰심의 표시로 된다”고 설명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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