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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영국 현지 언론이 손흥민(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에서 살라(리버풀)를 추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을 터트리며 득점 순위 2위에 올라있다. 살라는 지난 20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려 최근 골침묵에서 벗어나 올 시즌 리그 22호골과 함께 손흥민과의 격차를 5골 차로 벌렸다.
영국 풋볼런던은 22일(한국시간) 손흥민과 살라의 득점왕 경쟁을 조명하면서 손흥민의 결정력과 최근 득점행진을 고려하면 손흥민이 살라를 추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점쳤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슬로우스타트를 보였다. 초반 11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고 좋은 활약이었지만 훌륭하지는 못했다'며 '시즌 초반 토트넘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꾸준한 결과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손흥민은 대부분의 경기에서 역습에 주로 활용됐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점유율 축구에 중점을 두지 않았고 살라는 초반 11경기에서 11골을 터트려 득점 선두를 기록하고 있었다'며 시즌 초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살라가 득점왕 경쟁에서 앞서 있지만 손흥민은 지난 9일 열린 아스톤 빌라전 해트트릭과 함께 본격적인 추격을 펼쳤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을 터트렸고 살라와 달리 페널티킥 득점이 없다. 유럽 5대리그 전체에서 페널티킥 없이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는 레반도프스키, 쉬크, 임모빌레, 음바페 뿐'이라며 유럽 최정상급 득점력을 갖춘 손흥민을 조명했다.
특히 '콘테 감독 부임 이후 토트넘은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케인은 위험 지역에서 손흥민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손흥민의 결정력은 비논리적'이라며 손흥민의 득점 행진이 기대치를 넘어섰다고 언급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골문앞에서 침착한 모습을 보였고 양발을 통해 득점하고 득점 기회에서 꾸준히 골을 넣는다. 손흥민은 지난 2014년 이후 기대득점(xG)보다 28골을 더 넣었다'며 '최고의 공격수라도 xG보다 적은 득점을 기록하기도 한다. 살라는 2월 23일 열린 경기 이후 맨유전 이전까지 완벽하게 그런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손흥민은 다르다. 손흥민은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xG를 능가하는 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를 앞두고 살라가 득점 선두에 올라있지만 손흥민의 그런 특성은 살라와의 득점왕 경쟁에서 앞설 수 있는 이유'라며 득점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골을 터트리는 손흥민의 결정력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탑4 진입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트넘은 오는 24일 오전 1시30분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브렌트포드전에서 득점할 경우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한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나란히 6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손흥민은 살라와의 득점왕 경쟁에서 대역전극에 도전한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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