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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레전드들의 특별한 도전은 계속된다.
MBN 예능프로그램 '국대는 국대다' 기자간담회가 22일 오전 전현무, 배성재, 김동현, 홍현희, 김민아, 이효원 PD가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국대는 국대다'는 이제는 전설이 되어 경기장에서 사라진 스포츠 레전드를 소환해, 현역 스포츠 국가대표 선수와 맞대결을 벌이는 프로그램. 현정화-이만기-남현희의 복귀전을 연달아 성사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배성재는 "나는 2008년부터 스포츠 캐스터를 하며 그 이후의 경기를 주로 중계했다. 그런데 어린 시절부터 보던 전설들의 경기를 중계하다보니 꿈 꾸는 것 같다. 그게 굉장히 짜릿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배성재는 "게임에서나 일어날 법한 경기 아니냐? 과거의 경기를 다시 보며 중계를 입힌 적은 있지만, 눈 앞의 현장에서 경기를 보는 것은 너무나 다르더라"고 털어놨다.
전현무도 공감을 표했다. 그는 "'국대는 국대다'를 하면서 가장 소름돋는 부분은 제작진이든 MC진이든 예상할 수 없다는 점이다. 솔직히 이 프로를 시작 했을 때는 레전드 분들이 거의 다 질 줄 알았다. 도전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촬영을 해보니 레전드가 이긴 경우가 꽤 있다. 예측이 안 된다는 게 감동적인 포인트이고 차별점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현무는 "사실 이제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면 눈물이 차오르는 경우가 그렇게 많진 않다. 영혼이 없어지지 않나?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녹화하면서 울컥했던 순간이 꽤 있었다. 올라왔는데 꾹 누른 적이 꽤 있었다"고 고백했다.
연출자인 이효원 PD 또한 "우리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진정성'이다"며 "레전드들이 출연하는 스포츠 예능이 많지만, 우리는 그 전설이 평생동안 몸 담아온 종목으로 다시 경기를 한다는 점이 다르다. 사실 섭외를 하면서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주는 분은 없었다. 보통 반응들이 '날 보고 다시 시합을 하라고?' 물으셨다. 그런 분들을 여섯 번, 일곱 번 찾아가서 설득을 했다"고 비화를 덧붙이기도 했다.
'국대는 국대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사진 = MB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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