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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크리스티안 에릭센(30, 브렌트퍼드)이 다시 한 번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에릭센은 지난해 6월 덴마크와 핀란드의 유로 2020 조별리그 경기 중 심정지를 겪으며 쓰러졌다. 응급처치를 받은 에릭센은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 에릭센은 결국 심장에 삽입형 제세동기(ICD)를 이식해야 했다.
당시 에릭센의 소속팀은 인터 밀란이었다. 이탈리아는 ICD를 장착한 선수가 뛸 수 없다. 결국, 인터 밀란과 에릭센은 지난해 12월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 에릭센은 자신이 뛸 수 있는 팀을 찾기 위해 개인 훈련에 집중했고 지난 1월 브렌트퍼드와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
2월 말 브렌트퍼드에서 데뷔한 에릭센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고 제 기량일 되찾았다. 6개월의 공백이 무색했다. 브렌트퍼드에서 6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과 연결됐다. 또한, 친정팀 토트넘 복귀설도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HITC'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에릭센을 방출한 지 2년 만에 재영입을 원하고 있다. 에릭센은 인터 밀란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함께 일했다. 재회가 어느 정도 이치에 맞을지도 모른다"라고 전했다.
이어 "뉴캐슬이 올여름 에릭센과 계약할 것이라는 희망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에릭센이 실제로 런던에 남기로 원한다고 주장함에 따라 토트넘에 큰 힘이 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에릭센의 현 소속팀 브렌트퍼드도 런던 연고팀이다. 'HITC'는 "에릭센은 2013년에 토트넘에 입단하며 런던에서 6년 반을 보냈고, 브렌트퍼드로 이적하며 런던으로 돌아왔다. 사람들은 에릭센이 왜 다른 곳으로 가는 것보다 런던에 머무르기를 원하는지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라며 "토트넘에 대한 감정적인 끌림, 콘테와의 인연, 런던에 머물고 싶어하는 마음 때문에 토트넘이 에릭센을 영입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에릭센은 토트넘과 재회한다. 브렌트퍼드는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브렌트퍼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토트넘을 상대한다. 경기를 앞두고 콘테 감독은 "에릭센이 돌아와 기쁘다"라며 에릭센에게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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