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 손주영이 팔꿈치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복귀 예정일은 검진 결과가 나와봐야 한다.
L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1차전 맞대결에 앞서 이우찬과 백승현을 1군에 등록하고 손주영과 손승기를 말소했다.
손주영은 지난 21일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2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1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손주영은 1회 황재균에게 2루타를 맞는 등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헨리 라모스와 박병호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2회가 문제였다.
손주영은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홍현빈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박경수와 김준태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에도 안정을 찾지 못한 손주영은 심우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허무하게 선취점을 내줬다. 위기는 끊이질 않았다. 손주영은 김민혁에게 희생플라이, 라모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4실점을 기록한 뒤 3회부터는 마운드 오르지 않았다.
구속도 나오지 않았고, 투구 내용도 올 시즌 투구 중 가장 좋지 않았다. 이유는 팔꿈치 통증에 있었다. 류지현 감독은 22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손주영은 팔꿈치에 통증이 있어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병원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지현 감독은 "손주영이 첫 경기를 던진 후 팔꿈치에 타이트한 증세가 있었다. 혹시나 휴식일에 병원 검진도 받았지만, 큰 문제가 없었다. 그래서 등판을 하게 됐는데, 통증을 안고 불안한 상태에서 등판을 한 것 같다. 그래서 구속이 나오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손주영이 공백은 이민호가 메울 가능성도 있다. 이민호는 이날 2군 등판에서 2이닝 동안 투구수 39구, 2피안타 1볼넷을 허용했지만 5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민호는 별문제 없이 2군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며 이민호의 투구수가 많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손주영의 등판 날짜가 다음주에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도 고려해서 준비를 시켰다"고 말했다.
[LG 선발투수 손주영이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1사 만루 KT 심우준 타석때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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