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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바로 앞에 닥친 경기에만 포커스를 맞췄다.
리버풀은 오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에버턴과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를 치른다. 리버풀은 리그 2위에서 우승 경쟁을, 에버턴은 17위에서 잔류 경쟁을 하는 상황이다.
‘머지사이드 더비’를 앞두고 22일에 리버풀 훈련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클롭 감독은 “머지사이드 더비는 단 한 번도 만만했던 적이 없다. 이런 긴장감이 너무 좋다. 도를 넘지 않는 선에서 격렬한 경기가 펼쳐지길 바란다. 에버턴전 이후에도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버풀은 에버턴전을 포함해 리그 6경기를 남겨뒀다. 1위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 수가 같으며 승점은 1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모든 경기가 결승전과 같다. 리버풀은 에버턴전 이후에 뉴캐슬, 토트넘, 아스톤 빌라, 사우샘프턴, 울버햄튼을 차례로 상대한다.
그 사이 사이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과 FA컵 결승전이 있다. 바빠도 너무 바쁘다. 이미 리그컵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잔여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에서도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면 쿼드러플(4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에버턴전 외에 다른 경기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직 에버턴전만 집중하겠다. 에버턴전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경기다. 다른 요소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며 손을 저었다. 또한 “에버턴의 최근 경기들을 돌려보고 분석했다. 그에 맞게 계획을 세우겠다. 에버턴을 이겨보겠다”고 다짐했다.
선수들은 치열한 우승 경쟁을 어떻게 맞이할까. 클롭 감독은 “선수들이 부담을 항상 느끼는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부담이 된다. 저와 선수들 모두 이 상황을 즐긴다. 앞서 리그컵에서 우승했으나 3개 대회가 더 남아있다. 남은 경기들을 잘 준비해보겠다”고 각오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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