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우(32)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중국 슈퍼리그(CSL)의 청두 룽청은 21일“K리그 수원 삼성에서 뛰던 김민우 영입을 확정했다. 이제부터 김민우는 청두 소속 선수”라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 2월 수원 삼성을 떠나 중국으로 이동한 김민우의 이적 '오피셜' 드디어 나왔다.
청두 구단은 “김민우는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굉장히 끈기 있는 선수이며 경기 흐름을 잘 읽는다. 팀에 합류한 지 1개월 만에 모든 팀원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김민우의 프로 정신과 성실한 자세는 청두 선수들에게 모범이 된다”고 칭찬했다.
청두는 김민우 커리어를 자세히 소개했다. 2010년 당시 만 20세에 일본 J2리그 사간 도스에서 프로 데뷔했으며, 첫 해에 52경기 출전해 11골 10도움으로 J1리그 승격을 이끌었다고 조명했다. 또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계속해서 사간도스에서 뛰었으며, 2016년에는 사간 도스 구단 최초 외국인 주장으로 임명됐다고도 전했다.
김민우는 2017년에 일본 커리어를 정리하고 K리그 수원 삼성으로 이적했다. 서정원 감독의 러브콜이 있었다. 2019년에는 수원 삼성의 FA컵 우승을 이끌었으며, 2020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진출에 힘을 실었다. 2021년에는 수원 삼성 주장으로 선임됐다. 수원에서 보낸 5년간 115경기에 나서 19골과 14도움을 쌓았다.
대표팀 커리어도 화려한 선수다. 어릴 적부터 대한민국 U-17 대표팀, U-20 대표팀, U-23 대표팀에 차례로 발탁됐다. 한국의 2009 이집트 U-20 월드컵 8강 진출 주역이었다. 2018년에는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뽑혀 2018 러시아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한편 김민우 전 소속팀 수원은 김민우 작별 소식을 알리면서 “수원에서 주장을 맡으며 헌신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김민우는 청두 룽청으로 이적하게 됐다. 새로운 앞날을 응원하겠다”며 응원했다.
[사진 = 청두 룽청 홈페이지]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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