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같이 살아" 2년 만에 만난 子가 무릎 꿇고 빌자 '눈물'('우이혼2')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아이돌그룹 유키스 출신 가수 일라이와 레이싱모델 출신 방송인 지연수가 아들 민수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2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이하 '우이혼2')에서 2년 만에 일라이를 만난 민수는 지연수에게 "아빠 오니까 좋다. 아빠 그냥 우리 집에서 살라고 할까?"라고 물었다.

민수는 이어 일라이에게 "그냥 아빠 여기서 살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또 "목욕은 아빠가 해주고 잠은 우리 셋이 같이 자. 내일도 목욕 또 아빠가 해주고, 같이 자. 다음날도 또 아빠가 해주고, 같이 자"라고 매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이에 일라이는 "아빠는 오늘 밤에 가야 하니까"라고 알렸지만, 민수는 "아 가지 마... 가지 마. 아빠 그냥 우리 집에서 살면 안 돼?"라고 붙잡았다.

그러자 일라이는 "아빠랑 엄마는 이제 같이 안 살아. 그래도 민수를 위해서 엄마, 아빠는 사이좋게 민수랑 같이 지낼 거야"라고 다독였다.

이에 민수는 "근데 혹시 아빠 미국에서 결혼했어?"라고 물었고, 일라이는 "결혼 안 했어"라고 답한 후 "민수랑 엄마가 잘 살 수 있게 아빠가 열심히 할게"라고 약속했다.

그러자 민수는 "아빠 진짜 우리 엄마 쫓아낸 거 아니지?"라고 물었고, 일라이는 "쫓아낸 거 아니야"라고 답한 후 "그렇게 느끼고 그런 모습을 보여줘서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이를 들은 민수는 "나도 아빠 의심해서 미안해"라고 사과한 후 "아빠 사랑해"라고 마음을 전했고, 일라이 또한 "아빠도 민수 사랑해. 아빠는 언제나 민수 아빠야"라고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민수는 또 "아빠가 자고 가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고, 지연수는 "아빠는 다음에 민수랑 같이 잘 거야. 아빠가 미국에서 온 지 얼마 안 돼서 할 일들이 있어"라고 차분히 설명했다.

그럼에도 민수는 "그래도 싫어. 나는 아빠랑 같이 자고 싶단 말이야"라고 듯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지연수는 "내일 아빠 만나는 건 어때?"라고 물었지만, 민수는 "싫어"라고 단호함을 보였다.

민수는 이어 "나는 아빠랑 같이 있을 거야. 왜냐면 아빠랑 같이 살 거야. 아빠 그냥 우리 집에서 같이 살아"라며 급기야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빌기까지 했다.

지연수와 일라이는 민수를 말리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

그럼에도 민수는 "제발 셋이 자게 해줘"라며 또다시 빌었다. 그리고 또 "지금 우리 집에서 코 자. 아빠 그냥 우리 집에서 같이 살아. 아빠가 자고 가면 좋겠다. 셋이 다 같이"라고 졸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우리 이혼했어요 2'는 이혼한 연예인 & 셀럽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생활해보는 모습을 관찰하며 이혼 후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이혼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사진 =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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