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 머신' 최지만, 1볼넷→12G 연속 출루…TB 2연승에 제동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출루 머신' 최지만이 1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출전한 경기에서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루에 성공했다.

최지만은 2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맞대결에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지난 21일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최지만은 지난 9일 경기부터 23일까지 자신이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출루에 성공하며 12경기 연속 출루를 마크했다. 시즌 타율은 0.393에서 0.355로 하락했다.

최지만은 1-2로 뒤진 1회말 1사 1루의 첫 번째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 마이클 와카의 8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우익수 직선타에 그쳤다. 이때 1루 주자 랜디 아로자레나까지 잡히면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는 2개가 올라갔다.

첫 출루는 3회였다. 최지만은 2사 1루에서 이번에도 와카와 7구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12경기 연속 출루.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과 이어지지는 못했다.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최지만은 6회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오스틴 데이비스의 4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양 팀의 경기는 보스턴의 4-3 승리로 끝났다. 보스턴은 2연패 탈출에 성공, 탬파베이는 2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보스턴은 1회 알렉스 버두고의 적시타와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의 땅볼로 1점씩을 만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탬파베이는 1회말 완더 프랑코가 솔로홈런을 쳐 1점을 만회했지만, 보스턴은 3회 라파엘 데버스의 솔로홈런과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4-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탬파베이도 5회 프랑코의 솔로홈런과 7회 브랜든 로우의 땅볼 한점을 만회하며 보스턴을 턱 밑까지 쫓았지만, 결국 역전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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