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울산이 광저우FC(중국)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24일 오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 바루 라킨 스타디움에서 광저우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I조 4차전을 치른다. 1승1무1패(승점 4점)의 성적으로 조 3위에 올라 있는 울산이 광저우와 리턴 매치에서 2연승을 노린다. 승리할 경우 같은 날 열리는 조호르 다룰 탁짐(1위, 승점 7점)과 가와사키 프론탈레(2위, 승점 5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를 끌어 올림과 동시에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울산은 지난 21일 열린 광저우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둬 반전 계기를 마련했고, 여러 수확도 얻었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강행군을 했던 다수의 주전 선수들이 휴식을 취했다. 광저우전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며 주전들의 체력 안배는 물론 평소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의 경기력과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울산 유니폼을 입은 박주영은 공식 4경기(성남FC, 포트FC, 가와사키, 광저우) 만에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청용이 문전으로 올린 볼을 광저우 문전에서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쐐기포를 터트렸다.
지난 18일 조호르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던 헝가리 출신 공격수 코스타는 광저우전을 통해 처음 선발 출전했다. 2경기 만에 감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신고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윤일록도 득점 행렬에 가세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으며, 부상에서 회복한 원두재가 김영권과 중앙 수비로 나서서 후방에 안정을 더했다.
울산은 3차전에서 점유율 84대16, 총 슈팅 38대3, 유효슈팅 11대1, 코너킥 15대0으로 광저우를 압도했지만, 3골은 만족할 만한 수치가 아니었다.
울산 홍명보 감독도 “만족할 만한 스코어는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있어 좋은 영향을 끼칠 거라 생각한다. 이제 적응했으니 더 많은 골을 넣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울산은 광저우를 맞아 대량 득점이 필요하다. 승점이 동률일 경우 승자승 원칙을 거치고 골득실을 따져 순위를 가린다. 따라서 최대한 많은 넣고 실점하지 않아야 한다.
3차전에서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이청용, 바코, 레오나르도, 설영우, 엄원상은 모두 가벼운 몸놀림으로 4차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울산은 광저우와의 재대결에 이어 가와사키전과 조호르전까지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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