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극명한 희비다.
KIA 타선의 중심은 좌타자들이다. 'FA 150억원' 사나이 나성범, 'FA 통산 147억원' 사나이 최형우가 핵심이다. 여기에 새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가세했다. 왼손 거포 유망주 김석환이 아직 자리를 못 잡고 있지만, 그래도 나성범, 최형우, 소크라테스가 힘을 내면 꽤 묵직한 좌타라인이 완성된다.
좌타라인에 또 다른 베테랑 김선빈, 우타 거포 황대인, 슈퍼루키 김도영과 공수겸장 유격수로 성장 중인 박찬호 등이 가세하면 이상적인 타선이 된다. 개막 3주가 지난 시점에서, 타이거즈 타선은 원활한 작동이 안 된다.
왼손 중심타자들의 희비가 엇갈린다. 나성범은 고군분투 중이다. 18경기서 65타수 19안타 타율 0.292 2홈런 9타점 8득점 OPS 0.933이다. 개막 후 치고 나가더니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최근 다시 3경기 연속 안타를 날렸다. 23일 고척 키움전서는 2루타 한 방 포함 2안타를 뽑아냈다.
나성범은 4번 체질이다. 3번에선 0.237 2홈런 5타점이지만, 4번에선 0.370 4타점이다. 다만, 현 시점에선 나성범이 3~4번 타순을 오가는 게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나성범의 앞, 뒤를 채워줘야 할 최형우와 소크라테스가 저조하기 때문이다.
최형우는 2021시즌의 저조한 흐름을 좀처럼 바꾸지 못한다. 17경기서 타율 0.173 5타점 2득점이다. 아직 홈런을 신고하지 못했다. OPS 0.580에 득점권타율도 0.227. 22일 고척 키움전은 담 증세로 결장했다. 23일 고척 키움전에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4번에서 0.192, 5번에서 0.152다. 좌투수(0.100)와 우투수(0.179)를 구분할 필요가 없을 정도의 침체다. 전주에서 후배 황대인과 착실히 개인훈련을 했고,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그러나 희한하게 타이밍도 안 맞고 좋은 타구가 안 나온다.
소크라테스도 여전히 KBO리그에 적응 중이다. 그러나 최형우보다 상황이 낫다. 18경기서 타율 0.229 1홈런 7타점 9득점이지만, 최근 10경기서는 0.282다. 이번주 5경기서는 0.316. 22~23일 고척 키움전서도 1안타씩 생산했다. 22일 경기서는 우선상으로 깊숙한 3루타를 뽑아냈다. 점점 타구에 힘이 실린다.
소크라테스는 중거리 타자다. 어느 타순에도 어울리는 타입이다. 그동안 1~2번, 5~6번 타자로 나섰다. 컨디션이 더 올라오면 전략적 타순 배치가 가능해지고, 타이거즈 득점력 배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종국 감독은 지금까지 타순을 크게 흔들지 않았다. 앞으로도 큰 변화를 주긴 어렵다. 어차피 최형우와 소크라테스가 나성범과 시너지를 내야 타이거즈 득점력이 배가된다. 현실적으로 황대인이나 김석환, 김도영에겐 많은 짐을 지우긴 어렵다. 현 시점에선 최형우의 침묵이 가장 걱정스럽다.
[나성범(위), 최형우(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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