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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OPS 1.169를 폭발하고 있는 한국인 4번타자와 OPS 1.238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인 강타자가 한 팀에서 만날 뻔했다?
흥미로운 이야기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일본 국가대표 4번타자 스즈키 세이야(31)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스즈키가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면 타율 .355, 출루율 .524, 장타율 .645, OPS 1.169에 2홈런 8타점으로 탬파베이 타선을 이끌고 있는 최지만(31)과 '한일 클린업'을 결성했을지도 모른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타율 .315 182홈런 562타점을 기록한 스즈키는 시카고 컵스와 5년 8500만 달러(약 1060억원)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현재까지 스즈키의 활약은 돌풍 그 자체다. 타율 .372, 출루율 .517, 장타율 .721, OPS 1.238에 4홈런 13타점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만약 탬파베이가 스즈키를 영입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스즈키가 지금과 같은 활약을 탬파베이에서 했다면 최지만과 더불어 핵타선을 이뤘을 수도 있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23일(한국시각) 스즈키의 계약과 관련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뉴욕 포스트'는 "스즈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 시애틀 매리너스를 비롯해 12개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라면서 "탬파베이는 컵스가 계약을 따낸 8500만 달러와 근접한 오퍼를 했다. 다르빗슈 유가 스즈키에게 컵스를 적극 추천한 것이 컵스를 도왔다"라고 밝혔다.
탬파베이가 컵스와 근접한 액수로 베팅을 했다는 점만 봐도 스즈키에게 큰 관심을 보였음을 알 수 있다. 만약 탬파베이가 스즈키를 붙잡았다면 탬파베이의 타선은 한층 강화됐을 것이 분명하다. 탬파베이에는 랜디 아로자레나, 케빈 키어마이어, 마누엘 마고트 등이 외야수로 뛰고 있지만 아직 이들은 홈런 1개도 치지 못하고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왼쪽)과 시카고 컵스 소속인 일본인 메이저리거 스즈키 세이야.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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